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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杜鵑花)

이작품은 맑은물님의 작품명: 두견화(杜鵑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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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4-04-26 08: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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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견화(杜鵑花)
글.포토/황분희

바람의 손길이 매웠습니다
꼭 다문 입술이 사시나무 되어
바르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유영하던 깨알 같은 시간과
뚝뚝 떨어져 나간 기억의 조각들
가슴 한편 차곡히 집을 짓습니다

그리움이 자랐나 봅니다
두견새의 눈물이 흘렸나 봅니다
두 볼에 연지 찍듯 적셨나 봅니다

붉은 가슴을 드러냅니다
읊조리던 언어들이 그림을 그립니다
다시 떠나야 할 이별 앞에
못다 부른 바람의 노래를 합니다

분홍빛 어여쁜 나의 그대여!
내 그리움도 그대만 못할까?

***봄날은 흐르고 꽃잎은 어느덧 마지막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제목: 두견화(杜鵑花)

풍경갤러리

사진가: 맑은물 * http://www.hbhphoto.com

등록일: 2014-04-26 17:44
조회수: 302 / 추천수: 22

월성19.jpg (564.8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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