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이작품은 碧野님의 작품명: 길 위에서...입니다.

제 아집을 못 이겨 추락하는
계절 끝의 나뭇잎도
기억 속 어느 날처럼
꼭 한 번씩 내게 딴지를 거네

홍시빛 하늘이 와르르 쏟아져
지나가는 바람소리마저
체증을 만들고

꼭꼭 체한 눈물만큼 가슴에 얹히는
아아, 네 병명은
만추晩秋. 만추晩秋 / 박 소향

제목: 길 위에서...

풍경갤러리

사진가: 碧野

등록일: 2021-11-16 14:59
조회수: 241 / 추천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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