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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잡은 두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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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잡은 두 손으로 글.포토/황분희 그대 뿌려주신 향기 따라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청포도 닮은 싱그러운 눈빛과 비단결처럼 보드라운 미소가 결결이 피어나는 곳입니다 그대 나눠주신 손길 따라 마음 한 자락도 동행합니다 자분자분 피워주시는 고귀한 언어 백합꽃 하얀 순결함처럼 삶의 등불 밝게 켜진 그곳입니다. 혼자 남겨진 빈 뜰에서 내 손잡아주신 그대의 따뜻한 두 손 한 움큼 바람 고이 말아쥐고 따가운 햇살 가려주시는 고마운 그 손 맑은 삶의 거울이신 소중한 그대여! 행복 내리는 융단 길을 곱게 걸어요. 우리 함께 잡은 두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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