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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 그 길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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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면 달빛이 흐르는 달성습지
갈 바람에 억새 서걱이는
새들의 고향 달성습지
이름만으로도 마음을 적시던 곳.
언제나 가면 포근하게 반겨주는곳,
내 마음의 고향 대구 달성습지,
어느덧 비에 젖은 갈대숲길은
가을옷을 벗고
겨울옷을 입고 있었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억새숲길에 깊섶에 가을꽃위엔 무서리가 곱게도 내려앉았다,,
누가 그랬다
가을꽃은
곱게 피어났다가
쓸쓸하게 지는 것이 아니라
쓸쓸하게 피어났다가
아프게 쓰러져 눕는다고,,,,
서러워말아요,
때가 되면 다시 필껏을,,,
오늘 아침엔 친구가 카톡으로
이문세의 <나는 행복한 사람>이란
아름다운 시와 함께 음악 동영상을 보내왔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피곤에 지친
퇴근길에 안개낀 금호강변 달성습지에 차를 세워놓고
그 음악을 들었다,
평소 무의미하게 흘러듣던 그 음악이
오늘 왜 이리 페부깊숙히 스며들고,
무미건조한 나의 감성을 두들기면서
절절히 가슴에 와 닿던지,,,
난 하루죙일 그 음악을 듣고
지금도 이 음악을 듣고있다,
내겐 달성습지가 있고
카메라가 있고
친구가 있어
나는 진정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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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달성습지 그 길위에서,,,,,,,,,,
글쓴이: 서미
등록일: 2013-11-25 14:17
조회수: 1027 / 추천수: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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